[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 앞으로의 행보는?

관리자
20-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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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회장 시대가 열렸지만 현대차그룹에는 지배구조 개편이 남아 있다. 현재 정 회장의 지분은 현대차 2.62%, 기아차 1.74%, 현대모비스 0.32%, 현대글로비스 23.29% 등이다. 아버지 정몽구 명예회장 지분을 승계하더라도 안정적인 경영권을 장담할 수 없는데 이는 대주주의 작은 지분을 바탕으로 복잡하게 얽힌 *순환출자 고리를 끊어야 하기 때문이다.


*순환출자란?

-> 그룹 계열사들끼리 돌려가며 자본을 늘리는 것을 말한다.



현대차그룹은 순환출자 고리를 크게 4개 형성하고 있는데 이 중 핵심은 기아차가 현대모비스를 지배하고, 현대모비스가 현대차를 지배하고, 다시 현대차가 기아차를 지배하는 구조다. 특히 5대 그룹 중 현대차그룹이 유일하게 순환출자 고리를 끊지 못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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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정 회장은 지분 23.29%를 보유한 현대글로비스를 제외하면 핵심 계열사 지분이 많지 않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그룹 지배를 위해 중요한 핵심 회사이지만, 정 회장 지분은 각각 2.62%, 0.32%에 불과하다. 기아차 지분도 1.74%뿐이다. 이는 외부 투기 자본의 공격에 취약할 수 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현대차그룹은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를 위한 지배구조 개편이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지난 2018년 3월 현대차그룹은 순환출자 고리를 끊기 위해 현대모비스→현대차→기아차로 단순화하는 개편안을 추진했으나 투기자본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지주회사 체제를 선택하라”고 압박하고 의결권 자문기관들이 모비스와 글로비스 합병비율이 주주에게 불리하다는 의견을 내면서 무산됐다.


한편 정 회장은 수석부회장 재직 2년간 신차 상품성을 개선했고 미래차 비전을 제시했으며,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정책을 통해 일반 주주들의 지지를 얻고자 노력했으며, 경영진과 일반주주의 신뢰관계는 앞으로 현대차그룹이 추구할 지배구조 안정의 핵심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경영권 승계를 위해 새로운 지배구조 개편 방안을 추진할 가능성이 크며 과거 반대했던 국내외 주주들을 설득하기 위해 분할 및 합병 비율 등을 재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현대차그룹은 지난 2년간 기업홍보(IR) 조직을 각 사 사장 직속으로 만들어 투자설명회 빈도를 높였다. 현대차는 지난해 말 투자설명회에서 전기차 생산을 늘리겠다는 등의 ‘2025 전략’ 발표를 하기도 했다. 각 회사뿐 아니라 상용차 같은 부문별 투자설명회까지 생겼다. 


이는 투명경영위원회 설치, 주주추천 사외이사 도입 등 시장친화적 지배구조 개선을 예상할 수 있는 조치들이다.



[PUSH뉴스=정채영기자]

기사작성시간 2020-10-2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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