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화웨이 제재로 인한 여파는?

관리자
20일 전

◇스마트폰 OLED에도 반도체 탑재, 美 정부 수출 허가 안 내줄 듯 


66c5a403c96a6ae0952117059615ed18_1599645058_3865.jpg
 

미국이 중국 화웨이에 대한 반도체 수출을 규제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뿐만 아니라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도 공급에 차질을 빚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국내 디스플레이업체들이 화웨이에 공급 중인 스마트폰용 패널 모듈에도 반도체가 들어가기 때문이다.


오는 15일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제재 여파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타격을 입게 됐다. D램·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를 오는 15일부터 화웨이에 공급하지 못하게 됐기 때문이다. 화웨이는 전 세계 주요 반도체 기업 핵심 고객사였던 만큼 이번 일로 두 업체뿐 아니라 반도체 시장에도 상당한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미국 상무부가 지난달 17일 화웨이 제재 가이드라인을 발표하자, 즉시 화웨이에 대한 추가 물량 생산을 중단했다. 다만 지난달 17일 이전에 생산됐거나 생산 중이었던 반도체에 한해 오는 14일까지만 화웨이에 공급키로 했다.


미국은 그 동안 화웨이가 설계한 반도체에 미국의 소프트웨어와 장비가 사용되는 것을 막아왔지만 이번에는 화웨이가 설계하지 않은 반도체도 제재 대상에 포함했다. 또 15일부터는 미국 정부 승인이 있어야 거래할 수 있도록 했다.



화웨이는 국내 디스플레이업체들의 주요 고객으로 꼽힌다. 삼성디스플레이 스마트폰용 OLED 패널 출하량의 약 10%, LG디스플레이의 약 5%가 화웨이로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약 1조5000억~2조원, LG디스플레이는 600억~700억원 상당의 매출을 화웨이에서 거둬들였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업체들의 상황도 디스플레이업체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삼성전자의 대(對)화웨이 매출은 약 7조원, SK하이닉스는 3조원 수준이다.


국내 반도체·디스플레이업체들은 화웨이를 대체할 수요처 발굴에 주력할 계획이다. 화웨이의 경쟁력이 약해지면 화웨이가 점유하고 있는 시장을 가져갈 애플, 샤오미, 오포, 비보 같은 스마트폰업체의 반도체·패널 주문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일부 업체는 이미 중국 법인을 중심으로 고객사 관리 및 주문 확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이유로 주요 메모리 반도체업체 간 화웨이 대체 수요를 확보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이며 화웨이 공급 중단 이후가 진짜 승부처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PUSH뉴스=정채영기자]

기사작성시간 2020-09-09 18:52


제보는 jcy@pushnews.io

※저작권자 '푸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s

  1. 등록된 코멘트가 없습니다.